
혹행위 당하다 구조된 리트리버 (사진=동물자유연대 소셜미디어)
나무에 목줄이 묶인 채 작은 의자 위에 올려져 떨어지면 목이 졸릴 수 있다는 두려움에 떨며 지내던 대형견 리트리버의 따뜻한 근황이 전해지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.
2022년 4월13일 동물자유연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"가혹행위를 당하던 리트리버를 구조했다"고 밝혔습니다.
단체는 "여러분의 참여로 함께 리트리버를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"며 "늦은 시간까지 활동가분들과 순천시청 동물담당 팀장이 최선을 다해줬다"고 전했습니다.

그러면서 "리트리버가 집은 공포에 떠는 곳이 아닌 안락한 곳이라는 것을 하루빨리 느낄 수 있게 되길 바란다"고 덧붙였습니다.
소식과 함께 첨부된 영상에는 이전에는 볼 수 없던 해맑은 모습으로 꼬리를 흔들며 활기차게 뛰어다니는 리트리버 모습도 담겨 있었습니다.
앞서 지난 12일 동물자유연대는 목줄을 한 리트리버가 플라스틱 의자 위에서 나무에 두 발을 대고 벌서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. 해당 영상에는 늦은 밤 반려인이 나타나자 리트리버가 이리저리 달아나는 장면도 담겨 있었습니다.

동물자유연대는 영상에 대해 "반려인이 훈련이라는 이유로 개를 작은 의자 위에서 두 발로 나무를 붙들고 서 있게 하는 행동을 반복하게 했다"며 "목줄이 없어도 반려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스스로 두 발로 서서 벌 받는 행동을 한다"고 설명했습니다.
이어 "(제보)영상에는 밤낮을 구분하지 않고 반려인이 리트리버를 괴롭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"며 "반려인은 리트리버에게 돌을 던지거나 물을 뿌리고 위협적으로 대하는 등 가혹행위 일삼았다"고 폭로했습니다.
동물자유연대는 "훈육이라는 이름 아래 장시간 가혹행위를 당한 리트리버에 대해 동물학대로 수사를 요청했다"며 적극적이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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